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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筆 抽 象 . 小昊 金元俊
승무(僧舞)
맑은샘. 2013, 12,30 한국신춘문예(韓國新春文藝) 문학대상(文學大賞)
시상식에서
(色)은 공(空)을 노래하며 춤추고
공(空)은 색(色)을 노래하니
세사(世事)시달린 번뇌 달빛이여 가려라
오방색(五方色)머금어 둥기둥, 나비 놀래어
그림이 시(詩)를 쓰고
시(詩)로 그린 그림에
천계(天界)의 예술(藝術) 쟝르가 부끄러워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휘몰이 점점
시(詩)와 그림이여 춤을 추어라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
화엄(華嚴)의 수만갈래 고운 선율을 타고
미디어 화려해도 자비(慈悲)로 희롱하니
하나가 만가지 만가지가 하나
멈칫 멈칫 외씨보선 반야(般若)로 돌아들어
파르르 깍은 머리 시(詩)와 그림을 벗어나고
언제나 다시 보아도 새롭고 영원히
파르르 둥기당
공(空)은 색(色), 색(色)은 공(空)
일필추상(一筆抽象) 황홀하게
금강(金剛)의 아름드리 맑은
춤을 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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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일필추상(一筆抽象): 소호화백의 독창적 화법(畵法), 대개 서양의 초현실주의 그림들을 보면 구도가 굉장히 비례적이고 계산적으로 짜임새가 있다. 처음 소호화백님의 그림을 보았을 때 나는 무슨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으나 서양의 그림들과는 판이하게 아름답고 다른 한국의 초현실주의 그림 같았다. 아니 소호화백님의 그림에다 무슨 초현실주의라는 카테고리를 얹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실례, 무지(無知)다. 그것은 일필추상(一筆抽象)이라는 화백님만의 독창적 화법(畵法)때문인데 서양의 추상화들과는 달리 한번 댄 붓으로 그림을 처음 밑그림도 없이 나오는데로 끝까지 한번에 다 그려버리는 절정의 필법이다. 한평생의 어마한 내공이 아니면 감히 그릴 엄두도 낼 수없다.
*배경 : 올해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상복(賞福)이 터졌는지 고개들 수 없이 부끄럽습니다. 지난번 "2013세계한인大賞(문학-시)부문" 大賞 수상에 이어 "한국신춘문예(韓國新春文藝) 문학대상(文學大賞)"을 올해가 가는 마지막 날 미력하고 재주없는 필자가 받고보니 이게 무슨 조화이며 도깨비에 홀렸나? 싶기도 합니다. 필자보다 많은 연륜을 쌓고 뛰어나며 훌륭한 시와 글들을 써 오신 협회의 많은 선후배 작가, 독자들에게 죄송함과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겸허히 賞을 수상합니다.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니 시상식날 축하공연에서 감상을 했던 승무(僧舞)를 한번 졸시로 써 보았습니다. 故조지훈 시인의 명시(名詩)"승무"가 있고 시인의 그 표현력에 저도 늘 감탄을 금할 길이 없지만 마침 축하공연의 승무를 추신 스님도 대한민국 장인예술(匠人藝術)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무용가이시고 함께 상을 수상한 산해천님의 스승이신 소호(小昊)김원준 화백님의 그림이 생각나서 감히 펜을 들어 보았습니다. "한국신춘문예(韓國新春文藝)협회", "대한민국 장인예술(匠人藝術)협회, 한국다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문화예술발전진흥회<span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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