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불만한 전시소식입니다.

입체파 회화의 창시자 피카소를 그림만 그린 화가로 알기 쉬운데요.

그런데 피카소는 판화와 도자기도 많이 만든 재능인이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볼만한 전시 간추렸습니다.

◀ＶＣＲ▶

바람둥이였던 피카소가
마지막에 사랑했던
자클린과 이젤을 새긴 접시.

판화에도 나오는 자클린은
작품에 가장 많이 등장한
여인입니다.

애완동물로 키운 염소.

선물로 받아 애지중지했던 부엉이도
피카소는 그릇에 남겼습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남프랑스 발로리스에서
74살때 배운 솜씨임을
감안하면

그가 2년간 만든
2천여점의 도자기들은
열정이라는 단어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ＩＮＴ▶ 권아름/63스카이아트 큐레이터
"그가 가지고 있는 회화를 도자기에
그대로 드러냈고요.특히 기존의
도자기와는 다른 다양한 도자형태나,
토기와 비슷한 형태의 도자기를
만들어냈어요."

피카소 그림은 단 한점도 없는
피카소 전시.

그러나 판화와 도자기만으로도
그의 예술세계는 쉽게 이해됩니다.

특히,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찍은
피카소의 개인적인 모습은
20세기 거장을
친숙하게 느끼게 합니다.

=============================

현대미술의 중심지,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가 점찍은
한국의 작가는 누구일까.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다르게 보이는 이른바
렌티큘러를 선보인 배준성.

유리 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비누를 녹여
깎아만든 신미경.

가벼운 조각, 사진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오상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즐겁습니다.

2006년 이중얼굴, 그 지독한 그리기로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스타로 떠오른 김동유 등
기대주 12명의 작품들은,

지난 7월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8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