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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환경을 이야기하다..'그리닝 그린'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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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환경을 이야기하다..'그리닝 그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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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루, Green Cliffhanger, 2009, photography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구적 현안인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리닝 그린'(Greening Green)전을 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 아르헨티나, 영국, 이란,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작가 13팀이 설치와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각자의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풀어낸다.
1전시장에 들어서면 전통 산수화처럼 보이는 작품 두 점이 관객을 맞는다. 낙관까지 버젓이 들어있어 산수화로 착각하기 쉽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풍경처럼 보이는 것들은 모두 폐비닐이나 돌무더기 등 쓰레기사진을 재조합 한 것으로, 중국작가 야오루의 작품이다.
인도작가 비반 순다람도 쓰레기의 이미지를 이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무수히 많은 빈 깡통들을 모아 찍은 사진이나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직접 강에 띄워 쓰레기를 거둬가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작업들을 통해 도시 환경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제임스 발로그의 영상 작업은 좀 더 직접적으로 환경문제를 다룬다. 초고속 카메라로 북반구 빙하의 변화 모습을 빠르게 담아낸 비디오 화면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인도에 눌어붙은 먼지를 청소용 솔로 닦아 글씨 모양을 만드는 '청소그래피티'로 서울 곳곳의 인도에 낙서하는 그룹 'FF 서울'은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미국 작가 리타 윌슨은 미술관과 갤러리 전시 후 버려지는 가벽을 재활용해 새로운 설치작품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02-760-4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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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n Sundaram, Metal Box, 2008, photogra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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