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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은 숲이 우거져 마치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드는 '생태학적' 육교 모형을 선보이고, 백승호는 면(面) 없이 선(線)만으로 이루어진 한옥 지붕을 통해 '생명의 건축'을 이야기한다.
또 황인선은 실제 그릇에 지은 밥을 말려서 만든 그릇과 냄비를, 김도명은 골판지를 잘라 제작한 신선로를 각각 전시한다.
이밖에 조종성, 오귀원, 이현진, 임택, 원성원, 김창겸 등이 참여해 조각과 사진, 설치, 영상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24일까지. ☎02-736-4371, 4410.
▲캔버스 위에 물감 대신 실을 붙여 나무숲을 표현하는 홍진희의 개인전이 16~22일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실을 붙이는 이유에 대해 "물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때론 부드럽고 때론 거친 질감과 미세한 양감의 매력에 섬세한 손끝 조작으로 무수한 형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이라는 오브제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평면 작업 외에 실제 나뭇가지를 사용해 나무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실을 입혀 인공 숲을 만든 입체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02-722-9883.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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