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小昊 金 元 俊 畵伯의 作品世界 ▒  

 小昊 畵伯의 작품세계(作品世界)는 자연(自然)이라는 철학적 사고(哲學的 思考)의 큰 덩어리에서 소우주(小宇宙)라는 인간존재(人間存在), 그 생명(生命)의 실상(實狀)을 '대(大)우주(宇宙)'라는 본(本) 자연(自然)이 거느리고 있는 모든 생명체(生命體)의 에너지 파장[energy 波長/wavelength]을 쓸어 담고 있는 용기(用器) 그릇임을 다각적 표현(多角的 表現)으로 그 상징성(象徵性)을 내포(內包)하고 있는것이 작가의 철학 (哲學) 이다.
그가 보여주는 화폭(畵幅)에서 인간(人間)은 한 점(粘)의 우주(宇宙) 생명(生命)으로 우주 공간(宇宙 空間)의 모든 존재(空間)들과의 만남에 따라 자신(自身)의 내부(內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원초적 본능(原初的 本能)의 갈등(葛藤)과 고뇌현상(苦惱現想)을 그가 소재(素材)로 하고 있는데 불가(佛家)에서 논(論)하는 윤회(輪廻)의 인연(因緣)이 아닌 자연의 현상(自然의 現像) 지극히 과학적(科學的)인 사고(思考)에 인연(因緣)하는 것으로 모든 동물과 생물(動物과 生物)들을 등장(登場)시켜 인간 내면의 불투명(不透明)하고 미묘(微妙)한 감정(感情)의 복합성(複合性)을 그러한 비유법(比喩法)으로 상관적(相關的) 관련성(關聯性) 속에서 연결 짓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한 상징적 대상물(象徵的 對象物)들의 표현의 텃치는 졸렬성(拙劣性)과 통속성(通俗性)이 없이 대담(大膽)한 특징(特徵)으로 절묘(絶妙)한 기지가 긴장감(緊張感)까지 느끼게 한다.
서너살 유아기(幼兒期) 때부터 붓을 잡게 된 그는 깊이가 있는 먹 선(線)과 절제(節制)있는 농담(濃淡)의 힘 조절 등 기술적인 표현감각 능력(技術的인 表現感覺 能力)이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최초 개인전(個人展) 당시 ‘가장 한국적(韓國的)인 것이 세계적(世界的)이다’라는 KBS 방송의 인터뷰 발언(發言)은 한때 한국사회(韓國社會)의 우리 정신(精神)에 대한 깊은 자긍심(自矜心)을 가지게도 하였다.
이러한 자만(自慢)이 아닌 당당한 작가적 정신(作家的 精神), 그것은 신비스러운 인간존재 내면(內面) ,육체(肉體)의 격렬(激烈)한 본성(本性)의 갈등을 잘 표시(表示)하고 돌진하는 그만의 커다란 포용력(包容力)과 직감력의 표출(表出)이라고 하는 섬세(纖細)함과 더불어 장시간(長時間)을 감상(鑑賞)해도 끊김이 없이 무한의 세계(無限의 世界)로 몰입하는 순수 영원(純粹 永遠)한 작품성(作品性)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화가(畵家) 자신 내부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자연 순리(順理)라는 내면의 철학(哲學)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 영혼의 신성(靈魂의 神聖)한 위치(位置)와 야성적 동물성(野性的 動物性)을 동시에 내제(內制)한 인간 세계에서 두가지 그늘을 조명 조화(照明 調和)해 내는  첨예(尖銳)함이 있다.
세상의 음양(陰陽)은 어느 지점(地點)에 스포트(spot)를 받는 시간(時間)에 사물과 인간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역사(歷史)가 부연(浮煙) 된다. 반면(反面), 소호 김원준 화백(小昊 金 元 俊 畵伯)은 이 세상(世上) 사람을 누구 보다도 좋아하는 보통 사람의 인간(人間)으로서 살아가지만, 청정(淸淨)한 선비 정신과 혼탁(混濁)한 사회를 정화(淨化)시킬 맑은 무한(無限)한 기(氣)를 지니고 있는 작가(作家)이다.
그의 생활 전반(全般)에 걸쳐 그에게 풍기는 기력(氣力)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의 화폭에서 나타나는 친밀감(親密感)은 오방색의 채색(彩色) 감각을 먹의 터치(touch) 위에 꽃을 피우듯이 자연스럽게 나타낸다.【그의 작품 이면(裏面)에는 선(線) 한 줄, 채색(彩色) 한 텃치에도 모든 운명(運命)이 걸려 있다.-‘호불제력 획불면공 필불접신 화불경인/毫不齊力 劃不免功 筆不接神 畵不驚人’ : '털의 힘이 가지런하지 않으면 획이 기교(技巧)을 면치 못하고 붓이 신(神)을 접(接)하지 않으면 그림이 사람을 놀래키지 못한다'】 

 자유로이 그러면서도 스피드(speed)하게 처리해 나가는 그의 화폭에서 주조(主調)를 이루고 있는 미적(美的) 표현의 대상을 인간(人間) 최초의 모습으로 본능적 (本能的) 형상(形象)에서 인간(人間)이 거느리고 있는 내면(內面)의 갈등과 고뇌를 탐색(探索)하여 인간 지적(人間 知的) 의식을 승화(昇華)시켜 나가는 모습을 관객(觀客)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그만큼 화가 자신 내부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우주자연사상 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人間) 영혼의 신성한 위치와 무지(無知)한 야성적 동물성(野性的 動物性)을 동시(同時)에 내재(內在)한 인간 육신(人間 肉身)의 불순(不純)한 그늘을 조명 조화해 내는 그의 표정 속에 고등(高等) 동물이라는 인간에게는 지적인 본성의 이중적(二重的)인 모습을 잘 묘사(描寫)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그림은 외형(外形)의 바탕에서 내적 흐름에 의존(依存)함으로 내면 추구에 의해 보여지는 상징성은 인간의 무수한 존재들과의 부딪침으로 일어나는  반응이 그러한 모습으로 인간 내면의 세계에 뒤엉켜 연결(聯結)을 짓고 있음을 희사(喜捨)해 주고 있으면서, 인간 무한 가능의 원초적 신빙성(原初的 神憑性)이 곧 자연을 경영(經營)할 능력을 부여(賦與) 받은 인간 존재(人間 存在)라는 것을,그러므로 인간 역시도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자연과 동체(同體)로 연결지어 대자연과 공동체(大自然과 共同體)라는 폭 넓은 그의 인생관(人生觀)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그러한 그의 화폭은 어쩌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 내면의 파장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게 하면서,마치 희랍신화를 보듯 하게하는 그의 상상력과 기민성(想像力과 機敏性)은 화단(畵壇)의 새로운 활력소(活力素)가 될 것이 믿어진다.

소우주(小宇宙)라는 인간 존재가 세상 어느 구석엔가 떠돌고 있는 자기발견(自己發見)을 위한 자아성철(自我聖哲)하는 의식의 운집(意識의 雲集)은 선(善)이며 아름다움의 예술(藝術)로, 그것은 그가 노력하여 쌓아온 사고력의 결정체(思考力의 結晶體)이기 때문이다.

  2007년 시인, 소설가 麗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