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와 재정부는 박물관, 기념관 등이 전면 무료 개방된 후 이어서 미술관, 도서관, 문화관 등도 점차 무료 개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전국의 미술관, 도서관, 문화관의 무료 개방 실시는 아직 만반의 준비가 된 상황은 아니며 지역에 따라 상황에 맞게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 푸퉈(普陀)구 문화국 부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구급 재정이 도서관에 투입한 금액이 수백만 위안에서 수천만 위안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예산은 매년 약 1500만~2000만 위안 정도로 그 중 일부는 새 책 구입, 시설 보수, 행사 개최, 직원 채용 등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십일오(十一五)’기간 동안 중국 대, 중도시의 신축도서관은 개관일부터 시범적으로 무료 개방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의 시, 구현 등에 있는 200여 곳의 도서관이 이미 기본적으로 무료 개방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문화기관은 무료 개방의 실시로 많은 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문화센터와 주민위원회 등에 마련된 도서실도 많은 노인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공공문화기관의 무료 개방 실시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상하이는 각종 경비 충당 문제에 직면한 상태이다. 상하이 미술관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무료 개방 후 미술관은 역사적인 건축물 보호 문제와 경비 문제 등으로 골치를 앓을까 우려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문화부와 재정부는 앞으로 재정 지출 외에 공공문화 다원화 투자 메커니즘 구축을 모색하여 사회각계의 공공문화기관에 대한 기부와 투자를 장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