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울역 앞 대형건물 전면을 캔버스 삼아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작가들이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합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전시장을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ＶＣＲ▶

서울역 광장 건너편
서울 스퀘어 건물은 해가 지면,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캔버스가 됩니다.

LED 전구가 4만2천 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번엔
한국과 일본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서로 팀을 나눠 지난 넉달간 공동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두나라 문화의
미묘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깨닫게 되며
협업의 의미를 찾았다고 합니다.

◀ＩＮＴ▶ 최문선/미디어아티스트
"테크놀로지나 아니면
디지털화하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이
일본 작가들이 있는 것 같았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좀더 아날로그적이지만
디지털로 표현되는
그런 부분에 관심이 있었던
약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거대한 방에
아무렇게 놓여진듯한 사물들.

언뜻보면 흔하디 흔한
공산품에 불과하지만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손색없는 예술품으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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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을 던진 이 하얀 천 위에는
흙에 관한 감상을 담은
시 한편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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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같이 보이지만
실제 촛불이 4시간동안
타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시간의 개념이 작품에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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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의미 자체보다,
작품이 만드는 운율과
리듬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 전시입니다.

처음 보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미술관측은 설명합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