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타인의 작품.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스라엘 출신의 조각가 데이비드 걸스타인(67)의 개인전이 영등포동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열린다.

목탄이나 연필로 드로잉을 한 뒤 레이저를 이용해 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재료를 드로잉한 모양대로 자르고 그 위에 붓이나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차량용 페인트를 칠하는 과정을 거쳐 평면을 만든다.

이런 평면들을 여러 겹 겹쳐 조립하면 회화와 조각의 느낌을 동시에 지닌 산뜻한 느낌의 작품이 완성된다.

전시는 23일부터 2월24일까지. ☎02-2670-8888.

▲최근 회현동에 문을 연 금산갤러리 서울점이 개관전으로 일본의 컬렉터 시모다 겐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시모다 컬렉션'전을 열고 있다.

이우환을 비롯해 야마구치 다케오나 사이토 요시시게 등 1960~1980년대 일본 추상화가, 이탈리아의 화가 겸 조각가인 루치오 폰타나, 미국의 대지미술가 크리스토 등 시모다가 35년간 수집해 온 미술작품 중 일부를 전시한다.

시모다는 "회화라는 것은 작품의 가격상승이나 투자를 생각하면 실패한다"며 "왜냐하면 현대미술이라는 것은 곧 시대의 최첨단이며 이해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수집철학을 설명했다.

전성근,백자 연꽃용문이중투각 백자토,물레성형투조각,1280도 소성 40×38cm,2008.

전시는 3월18일까지. ☎070-8735-6468.

▲삼성동 인터알리아 스페이스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線)과 '색'(色)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로 '美의 미학-선과 색'전을 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백자 달항아리만을 빚고 있는 강만수의 달항아리, 목조각 작가로 출발해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전성근의 백자 투각, 이동하의 청자 합(盒), 도자기와 민화의 화려한 색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홍지연, 한지를 이용해 작업하는 정종미 등의 회화 작품 등 40여점을 오는 31일까지 전시한다.

☎02-3479-0114.

▲지난해 연말 개관한 서교동의 복합문화공간 '산토리니 서울'이 팝과 문화ㆍ예술계 유명인의 만남을 주제로 '츄팝스타'전을 열고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 로버트 인디애나, 로베르 꽁바스 등 외국의 유명 팝아트 작가의 작품과 영화배우 하정우, 패션.광고 전문 사진작가 권영호, 가수 나얼, 구준엽, 개그맨 임혁필 등 본업 외에 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유명인 8명의 작품을 함께 보여준다.

전시는 2월7일까지. ☎02-334-1999.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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