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 전문업체인 서울옥션이 두자릿수대 강세를 나타냈다. 고가 미술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옥션은 지난 주말보다 475원(11.88%) 치솟은 4475원에 마감했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가 고가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과를 2년간 늦추기로 결정한 것이 투심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내년부터 작고한 작가의 서화(회화·데생·판화 등) 중 6000만원이 넘는 미술픔에 대해 20%의 양도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고가 미술품에만 세금을 매기지 않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맞지 않는데다 미술품이 세금 탈루나 상속세 및 증여세를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술계는 양도세를 매겨 걷을 수 있는 세금은 적은 반면 미술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강해질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이번에 시행 시기를 2년 늦추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