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프레스=영화팀]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가로 주목 받아온 샘 테일러 우드의 장편 데뷔작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가 존 레논의 내면을 완벽히 표현했다는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2월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혁신적인 표현기법과 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사진과 영상을 이용한 작업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 샘 테일러 우드는 비디오 설치 미술 작업활동을 통해 영상작업에 입문했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주연으로 한 엘튼 존의 뮤직 비디오를 감독했고, 데이비드 베컴이 훈련을 마치고 낮잠 자는 모습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하여 만든 <데이비드>(2004)로 영국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냉소적이면서 강렬한 영상 작업으로 상류층의 권태와 명성에 대한 집착, 그리고 현대인들의 일상에 깃든 고립감을 치밀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온 그녀는 2008년 제작한 단편영화 <러브 유 모어>로 칸영화제 최우수 단편 영화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연출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영화 <존 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에서도 감독 특유의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특히, 존 레논을 평생 괴롭혀온 어린 시절 버림받았다는 기억을 꿈이라는 장치로 연출하면서 존 레논의 내면을 표현해냈다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를 관람한 존 레논의 팬들은 ‘영화 디테일 하나 하나에 사실성이 가득하다. 실제 살아있는 존 레논의 유년 시절을 엿보는 것 같다’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를 통해 그녀의 미술적 재능과 감각적인 영상을 훌륭히 담아낸 샘 테일러 우드 감독은 2010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며 장편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전설의 팝아티스트 존 레논이 음악을 처음 시작한 특별한 순간을 그린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는 존 레논 사망 30주기를 기념하며 12월 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