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전 설치 모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인도 태생의 작가 듀오 '투크랄 앤 타그라'(이하 티앤티)가 소격동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한국 내 첫 개인전을 연다.

인도 출생의 지텐 투크랄(34)과 수미르 타그라(31)로 구성된 티앤티는 광고 에이전시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출발한 작가로, 회화와 조각 등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넘나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산층의 꿈'으로 이름붙인 전시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지역으로 급격한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펀잡 지역 중산층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은, Catch me if you can, 100x100cm, oil on canvas, 2010

전시장 벽을 푸른색 체크무늬 커튼으로 뒤덮은 설치 작품과 공중에 떠 있는 집들이 등장하는 그림, 조각과 비디오 작업까지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02-723-6191

▲인형뽑기 기계 속 인형들을 극사실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 이은이 21~30일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인형뽑기 기계 속에 올망졸망 모여 있는 귀여운 인형들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고채도 색상으로 채색한 그림들이다.

김인숙, Jade, Antique Beads, Pearl Pin

작가는 상명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있다. ☎02-544-8481.

▲장신구 작가 김인숙(72)이 구슬과 유색원석들로 만든 장신구를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에서 선보인다.

작가가 직접 국내외에서 수집했던 구슬과 원석들로 만든 브로치와 목걸이 등 200여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는 현재 성곡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2003년 처음 구슬장신구전을 연 이래 이번이 9번째 개인전이다.

조준,능선을 넘는 밤의 운해

전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02-3479-0114.

▲산악 사진가로 활동하는 조준이 삼청동 정독갤러리에서 국내 여러 산의 비경을 찍은 사진으로 '보라! 그것이 아주 좋았다'전을 연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구름바다와 산 정상에서 바라본 별의 자취, 노을과 어우러진 야생화 등을 찍은 35점의 사진이 26일까지 전시된다. ☎02-2011-5774.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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