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인왕부아암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환기미술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책과의 소통에 관한 4가지 읽기'전을 오는 5일부터 내년 4월까지 연다.

근원 김용준과 장욱진, 김환기, 백영수, 이중섭 등 근대화가들이 작업한 장정과 삽화를 전시하는 1부 '책을 읽는다'전에 이어 북아트 작품과 책을 소개하는 2부 '책을 감상하다'전(11.6~12.26)이 진행된다.

내년에는 책을 주제로 작업하는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설치ㆍ인터렉티브 작품을 전시하는 3부 '책과 놀이한다'전(1월5일~2월24일)과 전시공간 자체를 책처럼 꾸며 마치 관객이 책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4부 '책 속으로 들어간다'전(3월4일~4월24일)이 열린다.

모든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02-391-7701.

김준권 '산에서....0806'

▲미술품경매업체인 '옥션단'은 오는 8일 수송동 전시장에서 고서화와 근ㆍ현대 서화 158점 등 225점을 경매한다.

겸재 정선이 인왕산 정상 부근의 바위인 부아암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인왕부아암도'(仁王負兒岩圖) 등이 나온다.

경매출품작은 1~10일 수송동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730-5408.

▲목판화가 김준권이 2007년 이후 판화작품을 모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와 나무화랑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연다.

수묵(水墨)과 채묵(彩墨)의 수성 목판화로 자연을 담아낸 그의 작품을 두고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수묵 농담 변화의 담백함이 소쇄한 풍경들과 어울려 차라리 한 폭의 수산수화를 우려낸 듯 하다"고 평한다.

김종학.윤광조 '설악백호'

인사아트센터 전시는 오는 6~11일. 같은 날 시작하는 나무화랑 전시는 19일까지 계속된다. ☎02-722-7760. 02-736-1020.

▲화가 김종학과 도예가 윤광조의 합작전이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윤광조가 1978년 갤러리 현대의 전신인 현대화랑에서 장욱진과 함께 도화전을 연 이후 30여 년 만에 다시 여는 화가와의 합작전시다.

윤광조가 만든 질박한 분청사기에 김종학 화백이 설악 사계의 아름다움과 동물의 해학적인 모습을 더한 작업으로, 색다른 느낌의 도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7일까지. ☎02-2287-3551.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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