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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endelssohn, Octuor E flat Major, Op.20
Roel Dieltiens(Vc) / Frank Braley(Pf) / Ensemble Explorations
I. Allegro moderato ma con fuoco
II. Andante
III. Scherzo
IV. Presto
♣ 멘델스존 현악8중주 E 플랫 장조 Op.20
펠릭스 멘델스존은 음악사상 모차르트 다음으로 유명한 신동이다.
비록 궁극적인 경지라는 면에서는 모차르트에게 견주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소년 시절까지의
재능과 성취는 모차르트를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음악사에서 그만큼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 소년 작곡가는 달리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는 열두 살 무렵에 이미 능숙한 작곡 실력을 갖추고서 약 70곡의 작품을 써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소년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대변하는 작품이 둘 있는데 하나는 1826년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한 해 앞서 탄생한 '8중주 E♭장조'이다.
이 가운데 후자는 소나타 악장 형식을 기반으로 한 고전적인 실내악 양식을 온전히 체득한
16세 소년 작곡가의 조숙한 재능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실내악 역사상
굴지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눈부신 작품이다.
조지 그로브 경이 '성숙기를 향한 경이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한 이 '8중주'는 1825년 10월
15일 베를린에서 완성되었다.
그 해 3월에 멘델스존은 아버지와 함께 파리로 가서 7주 이상 머물렀는데 거기서 그는 파리
음악원의 원장이었던 루이지 케루비니로부터 '천재 인증'을 받았다.
그의 앞에서 'f단조 4중주'를 연주하여 이례적인 칭찬을 받았던 것이다.
당대 최고의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었던 케루비니는 호평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했기에 그의 찬사는 멘델스존이 음악가의 길을 걷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던 아버지 아브라함이 가슴에 품고 있던 노파심을 떨쳐주었기 때문이다.
부자는 바이마르에 들러 괴테를 만난 후 5월 말에 베를린으로 돌아왔고 그 해 여름 멘델스존
일가는 라이프치히슈트라세 3번지에 새로 마련한 궁전 같은 저택으로 이사했다.
그로부터 몇 해 동안이 그들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훗날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는 그 나날들이 '환상적인, 꿈결 같은 삶'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해 가을에 작곡된 '8중주'에 행복의 기운이 넘쳐흐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리라.
소년 멘델스존은 이 곡을 쓰면서 선배 작곡가 루이 슈포어(Louis Spohr, 1784-1859)의 현악
8중주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슈포어가 두 개의 현악 4중주단을 안티폰(antiphon, 교창) 형태로 배치하여 그 대화와
경쟁을 통해서 음악을 진행시키는 '2중 현악 4중주'를 썼던 것과는 달리 멘델스존은 보다
교향악적인 조직과 울림을 내세움으로써 실내악의 표현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이 8중주는 모든 악기에 의해 교향곡 스타일로 연주되어야 한다"라고 했으며
자신이 표시한 강약 지시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준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이런 류의
곡들에서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수준보다 더 예리하게 강조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처럼 장대한 스케일의 울림을 빚어내는 곡인데도 여덟 대의 악기가 각자 충분한
독립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시 주도권은 제1바이올린에 주어져 있지만, 앙상블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적 완성도와
세부 처리의 교묘함 그리고 확고한 밸런스는 소년 작곡가의 탁월한 역량에 다시금 감탄하게
만든다.
제1악장 : 알레그로 모데라토 마 콘 푸오코
이 경이로운 첫 악장에서 우리는 기백으로 충만한 천재소년의 확신에 찬 얼굴을 대하게
된다.
제1바이올린에서 나타나는 분산 3화음에 의한 제1주제와 부드러운 2도 진행을 바탕으로
한 제2주제가 이루어내는 절묘한 대비감 그것들을 뒷받침하고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리듬과 폭넓은 스케일 그리고 장장 14분여에 걸친 장대한 악장 전체를 시원스럽게
관통하는 번뜩이는 영감과 왕성한 추진력은 그야말로 경탄스럽다.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와 풍부한 독창성이 최고 수준의 장인적 기교로 마무리된 진정한
예술작품이다.
제2악장 : 안단테
사뭇 사색적인 표정을 띤 완서악장으로 코렐리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기분이 가미되어
있다.
앞선 악장에서 혈기왕성한 청춘다운 활력과 생동감이 분출되었다면 이 악장에서는 십대
소년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깊이 있는 감수성과 긴밀한 내적 흐름이 두드러진다.
제3악장 : 스케르초
유명한 g단조의 스케르초 악장으로, 멘델스존 고유의 서명이 각인된 전곡의 심장이라 할
만하다.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는 이 악장이 괴테의 '파우스트'제1부에 나오는 '발푸르기스의 밤'의
한 장면에서 얻은 영감에 기초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것은 '오베론과 타티아나의 금혼식'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장면으로 멘델스존은 그
마지막 연을 음악으로 옮겼다고 누이에게 말했다고 한다.
흘러가는 구름과 자욱한 안개가
위로부터 걷히기 시작하는구나.
나뭇잎 사이에 이는 미풍과 갈대 사이로 부는 바람,
모든 것이 자취 없이 흩어졌구나.
제4악장 : 프레스토
이 강력한 피날레는 푸가토가 딸린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8성부 푸가로 출발하는 이 악장에서 소년 멘델스존은 스승 첼터에게서 받은 엄격한 대위법
수업의 견실한 성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헨델의 '메시아'에서 가져온 주제를
위시하여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융화시켰다.
또한 종결부에 등장하는 푸가토는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에 바치는 헌사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술적 완성도와 강렬하고 복잡한 흐름에 대한 빈틈없는 장악력 그리고 거침없이
연소되는 영감의 열기 등이 모두 실로 대단한 수준이다.
한편 멘델스존은 이 곡을 친구이자 자신의 바이올린 선생이었던 에두아르트 리츠에게
헌정했다.
[ TGIF JazZ ]
7. Jacques Loussier - Play Bach 93 - Les Plus Grands Themes
Jacques Loussier Trio
1) Prelude N. 1 En Do Majeur
2) Concerto Italien - Allegro
3) Concerto Italien - Andante
4) Concerto Italien - Presto
5) Prelude N. 2 En Do Mineur
6) Aria (Extrait De La Suite En Re)
7) Toccata Et Fugue En Re Mineur
8) Gavotte En Si Mineur
9) Choral N. 1 En Mi Bemol
자크 루시에 (Jacques Loussier, 1934 ~ )
프랑스 앙제 출생으로 파리 콩세르바투아르에서 클래식 음악공부를 하였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재즈와 대중음악을 연주하였는데 우연히 프랑스 데카 레코드의
스튜디오에서 J.S.바흐 작품을 재즈풍으로 연주한 것이 프로듀서의 인정을 받아 바흐의
작품을 다룬 ‘프레 바흐 시리즈’를 취입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1963년 이후에는 그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P.미쉬로(베이스), C.갸로(드럼)로 이루어진
트리오로 활약하였다.
교향악단을 지휘하여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을 취입하였고 이 밖에 많은 영화음악도
작곡하였다.
8. Brahms, Piano Quintet in F minor Op.34
Elisabeth Leonskaja(Pf) / Alban Berg Quartett
I. Allegro non troppo
II. Andante, un poco adagio
III. Scherzo Allegro - Trio
IV. Finale Poco sostenuto - Allegro non troppo - Presto, non troppo
♣ 브람스 피아노 5중주 F 단조 Op.34
브람스는 바흐를 숭배했고 그의 작품을 경외의 대상으로가지 여겼다. 따라서 자연히 그는
피아노에 대한 애착을 깊게 하여 관현악처럼 다루었다.
브람스의 피아노곡은 관현악을 요구하는 것처럼 작곡되어 어떤 점에서 비난을 받기까지 했다.
이 '5중주곡'은 그가 교향곡을 손대기 이전에 만들었는데 교향곡을 작곡하기 전에 이러한
실내악곡에서 먼저 솜씨를 키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선량함과 인생에의 쾌활하고 즐거운 태도는 약간의 우울함을 포함하면서 높이 불리어져
간다.
제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바흐의 강한 영향이 이 악장에 한 걸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똑똑히 명시된다.
그러나 바흐 다운 느낌 속에 브람스의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충실감 그리고 풍부한 음의
색채가 더해져 있다.
제2악장 안단테 운 포코 아다지오
가락의 아름다움과 화성의 독창성과 풍부함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브람스의 자장가가
몇 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피아노의 상쾌한 당김음은 그런 느낌을 더욱 강하게
한다.
제3악장 스케르조
고상하고 쾌활한 작은 행진곡과 같은 이 악장은 피아노가 두드러지게 주요한 부분을 맡아
음의 상태를 예리하게 하며 빛을 준다.
제4악장 포코 소스테누토-프레스토 논 트로포
제1악장의 장려한 채색, 제2악장의 가락스러운 묘한 정취, 제3악장의 활기에 찬 가락은 이
악장에 들어와 강조되어 멋진 클라이막스로 올라간다.
찬연한 음의 거센 흐름과 폭포수처럼 인상 깊은 코다로 돌진하면서 곡이 마무리 된다.
이 곡이 완성된 이틀 뒤가 리츠의 스물세 번째 생일이었기 때문인데 아마도 이 곡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제1바이올린의 비르투오소적인 모습은 그를 염두에 둔 것으로
짐작된다.
작품의 초연은 그 무렵의 비공개 모임에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1832년에
이르러 소폭의 개정이 이루어졌고 공개 초연은 1836년 1월 30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치러졌다.
■ 추천음반
1> 앙상블 엑스플로라시옹
2> 하우스무지크
3> 라이프치히 현악 4중주단
4> 카메라타 드 로잔느
5> 라레도, 슈나이더, 로드, 파르나스, 과르네리 4중주단 * 말보로 페스티벌 실황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Elisabeth Leonskaja, 1945. 11. 23 ~ )
그루지야공화국의 트빌리시 출생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는 1974년 빈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1979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던 리히터의 대역을 맡아 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빈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약하게 되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국적을 갖고 있다.
힘찬 테크닉과 스케일이 큰 구성력이 특히 주목되는 여성 피아니스트이다.
수상
1964년 조르주 에네스코 국제 콩쿠르 우승
1965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제3위
1968년 엘리자베스 여왕 국제 음악 콩루르 입상
[ 앨범감상 ]
9. Il Giardino Armonico Box Set ( 9 of 11 CDs)
Giovanni Antonini(cond), Il Giardino Armonico, Milano
1) Johann Sebastian Bach, Suite No.3, BWV 1068
I. Overture
II. Aria
III. Gavotte I & II
IV. Bourree
V. Gigue
2) Tomaso Albinoni, Concerto Pour Hautbois En Re Mineur Op.9 No.2 - Adagio
3) Antonio Vivaldi, Concerto For Flautino RV 443
I. Allegro
II. Largo
III. Allegro Molto
4) Tomaso Albinoni, Adagio For Solo Violin And Strings - Adagio
5) Alessandro Marcello, Concerto For Oboe D Minor
I. Andante
II. Adagio
III. Presto
6) Georg Philipp Telemann, Concerto For 2 Flutes, Strings And Continuo - Grave
7) Johann Pachelbel, Canon And Gigue
I. Canon
II. Gigue
8) Traditional, Improvised Variations By Luca Pianca - Greensleeves
9) Henry Purcell, Chaconne In g Minor
10) George Frideric Handel,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
11) Tomaso Albinoni, Adagio For 2 Violons And Continuo
[ 앨범감상 ]
10. Vivaldi, Concerto Grosso 'L'Estro Armonico Op.3'
I Solisti Italiani
I. Concerto in D Op.3 No.1 RV.549
II. Concerto in g Op.3 No.2 RV.578
III. Concerto in G Op.3 No.3 RV.310
IV. Concerto in e Op.3 No.4 RV.550
V. Concerto in A Op.3 No.5 RV.519
VI. Concerto in a Op.3 No.6 RV.356
VII. Concerto in F Op.3 No.7 RV.567
VIII. Concerto in a Op.3 No.8 RV.522
IX. Concerto in D Op.3 No.9 RV.230
X. Concerto in b Op.3 No.10 RV.580
XI. Concerto in d Op.3 No.11 RV.565
XII. Concerto in E Op.3 No.12 RV.2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