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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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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산 그늘에서 / 목동 박용화
긴-
묵언을 견딘
불소의 노래는
눈빛 저 건너
심연에 타오르는
현란한 빛깔로 들어야 한다.
이 새 오월에
누룹나무 향으로
눈물젖은 감격에 겨워
목숨넘은 무게로
신록의 언덕을 오르는
그 걸음을 감격한다.
다시 찬연 하여라!
봄이여
몇겁을 한생에 살아본자만
다시 부르는 불소의 노래를
들을 수 있으리
뜨거운 빛깔의 교향을...
2008.05.06 소호의 새봄을 노래하며 수유리 산 그늘에서 목동 박용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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